中 매체 '남북미 판문점 회동' 긍정 평가…한편으론 우려 표시

중국 매체들 "북미 경색 국면 타개 좋은 일"
관영 인민일보·CCTV는 상대적으로 소흘히 다뤄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국 주요 매체들이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관영 CCTV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주요 매체들은 예상 외로 판문점 회동에 대해 간단히 다뤄 ‘차이나패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일 사설에서 판문점 회동에 대해 "북미 간 대화 경색 국면을 타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는 의심할 바 없이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경색 국면에 빠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한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회동을 통해 반대 진영이 당황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논평(論評)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으로 인해 지난 2년 반 동안 한반도 정세는 격렬한 대립 상태에서 오늘날의 상대적인 안정 상태에 이르렀다"며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격의 없는 일 처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반도 정세를 이끌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에 찬사를 보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북미 정상 간 개인적인 관계만으로 국가의 이익을 대체할 수 없고, 정치적 이견을 해결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양국 관계의 한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북한에 더 많은 약속을 원하고 있다"며 "양국의 이견은 정상 간 개인적인 관계보다 훨씬 더 실질적인 문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CCTV는 판문점 회동에 대해 다루지 않거나 단신으로 처리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차이나 패싱’을 우려하는 중국 지도부 내부의 기류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