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미선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전미선이 공연 일정으로 전주에 머물던 중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선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미선이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미선은 불과 나흘 전인 지난 25일 송강호,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자 오는 7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앞둔 상황이기도 했다. 심지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었다.
'나랏말싸미'와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비보를 접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친정엄마와 2박 3일' 측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공연을 급히 취소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주로 내려가고 있다"면서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