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부는 '서부경남'…신성장 동력사업 '활발'

서부청사 중심으로 올해 '서부권 개발 원년'
남부내륙고속철도·항노화산업·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핵심 사업 추진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진=자료사진)
그동안 동부경남에 비해 낙후된 '서부경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경남 전체의 비약적인 발전을 견인할 이른바 서부경남 KTX라 불리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서부권 개발을 위한 신성장 동력 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경상남도는 민선 7기 김경수 도정 출범 이후 지난 1년의 서부청사가 추진한 성과를 30일 내놨다.

서부청사는 지난 2015년 12월 진주에 문을 열었다.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곳이다.

서부권개발국과 농정국, 환경산림국,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이 들어선 서부청사에는 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 서부권 개발 '박차'…남부내륙고속철도 발전 견인

도는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불균형 성장을 개선할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 지사의 1호 공약인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따른 정부 재정사업으로 속도감있게 추진되면서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경남 전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등 지역 균형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도는 철도가 조기 착공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항노화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보고 항노화 휴향체험지구·산업단지 등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개최가 항노화 산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서부청사에 종합민원실을 열어 서부경남 주민들이 창원에 있는 도청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찾아가는 현장 누리민원실'도 운영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신속한 민원처리도 가능하게 했다.

지난 3월 이정곤 농정국장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확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 미래 농업 50년 기반 조성…경남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도는 농산물 수급안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저가격 보장 제도를 마련해 안정적인 농가 소득 보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농업인과 농협, 시군과 협력해 농산물 수급·가격안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농산물의 작황과 기상, 가격정보 등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에 있다.

농어촌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도 다양하다.


스마트팜 조성과 청년창업보육센터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경남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함께 취농인턴제, 취농직불제·경영실습 임대농장 등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 광역형 지역푸드 플랜 수립과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친환경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농업인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생산·교육·연구 기능이 집약된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 사람과 자연이 공생 '깨끗한 환경 경남'

도는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때 비상저감조치로, 1300여 개 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 참여를 유도하고 1200여 개 사업장과 공사장의 조업시간을 조정했다.

예비비와 재난 기금으로 살수차 60대의 임차비를 긴급 지원하고, 버스 1920대의 공기 정화 필터 장착도 지원했다.

민간차량 운행 제한 제도 도입을 위한 도민공청회 등을 거쳐 관련 조례 개정과 단속시스템 구축도 추진중이다.

자연 방사된 따오기. (사진=자료사진)
반복되는 녹조를 예방하고 안심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도 수립했다.

2025년까지 2조 708억 원을 투입해 창녕 남지 기준 수질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멸종된지 40년 만에 복원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는 현재 38마리가 자연에서 적응하고 있다.

처음 방사된 창녕 우포늪 인근뿐만 아니라 낙동강 중하류 일대까지 날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따오기가 자연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서식지와 먹이터를 확대하고, 구조·치료 활동도 함께 할 계획이다.

◇ 혁신적인 미래 인재 양성

2015년 12월 서부청사로 이전한 도 인재개발원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5만 1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국·도정 핵심가치와 도정철학 과정을 확대하고 도민과의 소통과 현장 대응력을 기르기 위한 참여와 현장 교육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대기오염측정소. (사진=자료사진)
◇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 '행복한 도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측정소를 올해 33곳, 2020년에는 전 시군 38곳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초미세먼지 등의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대기오염 경보제도 도입했다.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에 현장검사소도 설치해 반입 농산물의 경매 전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창원 내서 공영도매시장을 시작으로 진주, 창원 팔용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서부권 개발의 컨트롤 타워인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올해를 서부권 개발의 원년으로 삼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노화산업 육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기 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서부권 개발 사업들을 착실히 수행해 서부경남을 경쟁력 있고 쾌적하고 미래지향적 청정지역으로 발전시켜 도민들의 복지와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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