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김명환 "7월 총파업으로 개혁 주체 누구인지 보여줄 것"

민주노총, 7·18 총파업 진행하기로 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김명환 위원장의 석방과 관계없이 다음달 18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2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 회의에서 결의문 발표를 통해 "7·18 전국 총파업 투쟁은 결국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공격을 산산이 깨뜨릴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앞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전날 구치소에서 조건부 석방된 김 위원장도
국회 앞 시위중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참석했다. 그는 "저항과 함성과 끈질김을 모아 7월18일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집결해 나아가자"며 "우리사회의 진정한 개혁의 주체가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주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는) 비정규직,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했다. 진정한 적폐청산을 위해 재벌을 개혁하겠다고 했다. 노동이 우리 사회를 움직인다는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그 화려한 약속과 장밋빛 국정과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들이 우리를 감옥에 가두어 넣는 것 이상 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없다"며 "민주노총은 아스팔트를 녹이는 더위보다 더 뜨거운 7월 투쟁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 ▲최저임금제·탄력근로제 등 노동법 개정 저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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