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기생충' 품은 韓영화 상반기 관객 역대 최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극한직업'과 '기생충' 흥행이 신기록을 견인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영화 관객수는 6월 27일까지 5640만 2384명을 기록했다.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는 "이미 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역대 최다"라며 "(기록 경신) 선봉은 '극한직업'과 '기생충'의 흥행"이라고 분석했다.

27일 기준으로 올해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든 영화는 △1위 '극한직업'(개봉일 1월 23일, 관객수 1626만여 명) △2위 '어벤져스: 엔드게임'(4월 24일, 1390만여 명) △3위 '기생충'(5월 30일, 934만여 명) △4위 '알라딘'(5월 23일, 736만여 명) △5위 '캡틴 마블'(3월 6일, 580만여 명) △6위 '돈'(3월 20일, 338만여 명) △7위 '악인전'(5월 15일, 336만여 명) △8위 '말모이'(1월 9일, 281만여 명) △9위 '증인'(2월 13일, 253만여 명) △10위 '사바하'(2월 20일, 239만여 명) 순이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는 '극한직업' '기생충' '돈' '악인전' '말모이' '증인' '사바하'까지 모두 7편으로 상반기 동안 강세를 보였다.

김형호는 "외국영화는 '엔드게임' '캡틴마블' '알라딘' 등 디즈니 배급 영화의 선전으로 상반기를 유지했다"며 "(상대적으로 한국영화보다 외국영화의) 임팩트가 강했던 건 비수기인 3, 4월 개봉작인 '캡틴마블'과 '엔드게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한국영화 강세로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6년 만에 절반을 넘어섰다. 27일까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2.9%로 외국영화(47.1%)를 앞질렀다.

김형호는 "한국영화 점유율 과반의 결정적인 이유는 '기생충'의 흥행"이라며 "'기생충' 전까지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50%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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