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2.93%로 4월보다 0.05%p 떨어졌다.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동향을 보면 지난해 5월 3.49%를 정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지난해 10월(3.29%→3.31%)만 반짝 상승했다.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속에서 대출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5월 중 은행채 금리는 AAA등급 1년물이 0.05%p, AAA등급 5년물이 0.06%p 낮아졌다.
신규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지난달 4.40%로 전월대비 0.14%p나 낮아졌다. 다만 일반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0.01%p 상승한 3.49%로 집계됐다.
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1.85%)가 0.01%p, 금융채·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89%)가 0.04%p 전월대비 각각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금리(3.67%)는 전월대비 0.04%p 하락했다. 대기업(3.47%)은 0.06%p, 중소기업(3.79%)은 0.04%p 각각 낮아졌다.
지난달말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1.42%로 전월수준을 유지했고, 총대출금리는 3.71%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업계 전반에서 예금(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및 대출(일반대출 기준) 금리가 하락했다.
전월대비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2.56%)가 0.02%p, 대출금리(4.65%) 0.07%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2.30%)와 대출금리(4.14%) 모두 0.02%p씩 하락했으며, 새마을금고도 예금금리(2.54%) 0.02%p와 대출금리(4.56%) 0.05%p 동반 하락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