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서울 영등포역 '수성'…"지역 최고 백화점으로 발전시킬 것"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서울 영등포역 민자역사의 신규 사업자로 롯데백화점이 재선정됐다. 신세계와 AK 등 유통공룡 기업들이 모두 경쟁에 참여한 상황에서 롯데가 '수성'에 성공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이날 251억 5000만원을 제시한 롯데쇼핑을 영등포역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 롯데는 예정가격 216억 7300만원보다 116%의 금액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2030년까지 영등포역에서 백화점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임대기간은 10년(5+5년)이지만 국회에 계류중인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20년(10+10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영등포역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곳으로 2017년 기준 연매출 5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는 영등포역 사업자 선정에 대해 "앞으로 새롭고 편리해진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사랑받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국내 유통업계와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이바지하는 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롯데는 또 서울역 상업시설 위탁운영도 유지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자인 한화가 이날 77억 5000만원에 서울역 운영권을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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