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손학규 비서실장 장진영 독일행…안철수 만나나?

당권파 장진영 비서실장, 오는 28일 출국
안철수 만남? 孫 메시지 전달 관심
장진영 "安 안만난다, 정당취재 목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이 독일행에 오른다. 안철수 전 의원이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 대표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27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장 비서실장은 오는 28일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이후 독일에 3~4일 머물 예정이다.


장 비서실장이 밝힌 출국 이유는 '정당 취재'다. 그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독일에서 이번에 녹색당이 돌풍을 일으켰다"며 "제3당들이 약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당 사람들을 만나서 취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안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선 그는 "약속된 것이 없다. 우연히 길에서 보면 인사는 할 수 있다"고 부인했다. 손 대표의 지시도 없었고, 예전부터 정당에 관심이 많아 취재를 하러 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당대표 비서실장인만큼 독일행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당권파와 반대파 간 줄다리기를 벌였던 당 혁신위원회 구성이 28일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혁신위 활동에 따라 안 전 대표의 복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 대표는 사석에서 안 전 대표가 당을 위해 복귀해야 한다며 등판론에 힘을 실은 바 있다. 한 측근은 "손 대표가 안철수의 제대로 된 등판을 도울 수 있고, 유승민과 안철수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 대표가 전화를 걸어도 안 전 대표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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