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맞아 싸우게 될 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생명과 자산을 걸고 일본을 보호하고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소니 텔레비전으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지켜보면 된다"면서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미 CNBC방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기에 앞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유지된 미·일 안보조약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정통한 미국 측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를 측근과의 대화에서 사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안보조약은 일본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돕는 것을 의무화하지 않아서 매우 일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부문처럼 군사 부문에서도 나쁜 것들이 많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거듭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