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폭발물 설치' 허위신고 판명…용의자 "해킹 피해"주장(종합)

"폭발물 설치했으니 10억 준비하라"며 112 신고…'허위신고'로 판명
용의자 '휴대전화 해킹' 주장…자세한 경위 파악 중

잠실 롯데월드타워(사진=연합뉴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문자는 허위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25분쯤 "롯데월드 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10억원 현금을 준비하라"는 협박 문자 메시지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은 소방, 군 병력, 롯데 측 보안요원 등 20여명을 롯데타워에 투입해 1‧2차 육안수색을 벌인 뒤 특공대 18명과 경찰견 5마리를 추가로 투입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협박을 허위신고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오후 5시 45분을 기해 수색을 종료했다.

한편 경기 화성 서부경찰서는 문자가 발신된 주소를 추적해 오후 4시 20분쯤 경기도 화성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해킹당해 허위 신고 문자가 간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악성앱이 깔려 있으며 통화 발신 내역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번호 도용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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