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애국당, 폭력적 집단 만천하에 드러나"

"재설치 천막 즉시 강제철거"
"공무방해, 공무방해치상 혐의 고발"
"모든 애국당 간부에 손해배상소송 낼 것"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하고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친데 대해 "이번 사태를 통해 대한애국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 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박시장은 이날 JT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철거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시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즉각적으로 엄중히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애국당의 불법집회 ▲광장 불법점거 ▲가스통 등 인화물질 적치행위를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천막을 그대로 둘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시장은 천막 재철거 시점에 대해, "그동안 계고장을 몇 차례 보낸다든지 스스로 철거하기를 기다렸지만 폭력성이 증명된 상황에서 그렇게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조만간 강제철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이번에 이게(애국당의 반발과 천막 재설치는) 공무방해와 공무방해치상죄가 된다"면서 "이 점에 대해 형사적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고 대집행 비용도 애국당과 모든 간부들에게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한애국당의 '세월호 천막은 되고 애국당 천막은 왜 안되느냐' 논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세월호 천막의 경우는 그 당시 박근혜정부 하에서 중앙정부(안전행정부) 요청에 따라 합법적으로 설치된 것이고 거기에다가 서울시는 생수라든지 그늘막을 제공하기 가지 했다"면서 애국당의 행태를 지칭해 "폭력적으로 불법적으로 시민불편을 유발하고 때로는 행인들에게 폭행과 욕설을 하는 집단을 그대로 용인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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