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고위관리는 그 같은 일이 일어날 아주 좋은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담판을 벌이더라도 당장 무역협상 타결은 어려우며 지난 5월 이후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간 무역협상 재개가 기대할 수 있는 성과일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9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9~10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이 합의 없이 끝난 후 후속 협상은 이뤄지지 않아 왔다.
오히려 미국은 5월10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으며, 나머지 3천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지난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더라도 미국이 그동안 위협해온 대로 3천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미중이 선의의 표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 같은 일이 일어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미국은 관세와 관련한 어떤 조건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회담에 양보안을 가지고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식재산권 보호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를 시정할 법률 개정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이 기존 합의를 뒤집었다며 미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협상이 뒤틀렸다.
미중이 합의를 타결하더라도 미국이 부과해온 총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철회 여부도 해소하지 못한 쟁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