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에 이어 비(非)전자 계열사로도 보폭을 넓히면서 삼성 총수로서 활발한 행보를 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에 있는 삼성물산 사옥에서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 TF장(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6~27일로 예정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중동지역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의 동선은 간담회 뒤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줄을 서 오찬 배식을 기다리는 모습을 삼성물산 직원이 '블라인드'앱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 회상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고, 지난 14일에는 수원캠퍼스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 점검 회의를 가졌다.
또 지난 17일에는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