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청하의 세 번째 여름…'스내핑' [다녀가요]

청하가 세 번째 여름 공략에 나선다.

앞서 청하는 2017년 6월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로, 지난해 7월 '러브 유'(Love U)로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이번에는 '스내핑'(Snapping)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신곡 발표는 지난 1월 '벌써 12시'를 선보인 이후 5개월 만이다.

청하는 2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최한 언론 쇼케이스에서 "'썸머퀸'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이전 여름 활동 때는 밝고 청량한 트로피컬 음악으로 찾아뵈었다"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성장한 느낌,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곡으로 컴백했다. 이번 활동이 저에게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스내핑'은 후반부로 갈수록 확장되는 역동적인 편곡과 강한 울림이 느껴지는 비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이별 후 지친 마음을 떨쳐내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 가사와 멜로디는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 벤의 '꿈처럼' 등을 작업한 작곡가 박우상이 썼다.

쇼케이스에서 10년 지기 댄서들과 이 곡의 무대를 첫 공개한 청하는 "박우상 작곡가님과 처음으로 작업을 해본 곡"이라면서 "작곡가님께서 저의 신나고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힙합스러운 느낌의 광고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작곡가님이 그 광고를 보고 '청하에게 어울리는 색다른 곡을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청하는 이번에도 타이틀곡의 안무 창작에 참여해 실력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청하는 "댄서 언니들과 즐겁게 안무를 짰다"고 했다. 이어 "언니들은 노래를 듣고 너무 좋다고 해줬고, 매니저 언니는 역시 매니저답게 너무 음이 높은 거 아니냐면서 목 컨디션 걱정을 해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음악 색깔 변화가 눈에 띄는 곡인 '스내핑'을 타이틀곡으로 한 앨범에는 '치카'(Chica), '우리가 즐거워', '콜 잇 러브'(Call it Love), '플러리싱'(Flourishing)까지 총 5곡이 실렸다. 청하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했다"며 "기존에 했던 음악과는 조금은 다른 색깔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수록곡까지 모두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수록곡 중 자아찾기와 성장을 주제로 한 트랩 소울 장르의 곡 '플러리싱'은 청하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며, 가사는 영어로 쓰여졌다. 청하는 "항상 긴장하면서 활동하고 있고, 긴장을 해서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내용을 곡에 담아봤다"고 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많은 걸 시도했고, 그러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돌아봤다.

청하는 2016년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했다. 이듬해 6월 솔로 가수로 나섰고, '와이 돈츄 노우', '롤러코스터', '러브 유' 등을 연속 히트 시키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최근 솔로 데뷔 2주년을 맞은 청하는 "지난 2년간 하나부터 열까지 성장했다는 기분이고, 우리 댄스 팀과의 호흡도 조금 더 좋아졌다"며 "앞으로 더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서는 청하는 쇼케이스 말미 "앨범 발매는 1년만이라서 다시 데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또, "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고 많은 스태프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제가 대표로 무대에 서는 것이기에 떨리는 마음"이라고 했다.

목표를 묻는 말에는 "'섬머퀸'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여름에 데뷔를 했고, 여름에 컴백을 한 적도 있다. 이번에도 여름인데, '여름 청하'니까 비슷한 느낌이겠지 하실 것 같아서 여름이 아니어도 들으면 좋을 것 같은 곡을 택했다"며 신곡 무대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끝으로는 "뒤에 물음표가 붙었으면 한다"며 매번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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