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표준화 한국이 주도한다

韓,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도로 매설 코일 방식 중점적으로 논의

(사진=산업부 제공/연합뉴스)
전기자동차를 주행하면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의 국제표준 개발을 한국이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국제표준안에 대한 첫 논의가 시작됐다.


이번에 논의된 국제표준안은 앞서 지난해 11월, KAIST 윤우열 교수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해 올해 3월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 작업과제로 채택된 안이다.

국제표준 제정의 목적은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무선충전하는 경우 차량과 인프라 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고 차량 및 탑승자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주행 중 무선충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도로 매설 코일 방식'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은 타원형코일 방식, 미국은 원형코일 방식, 프랑스는 더블디코일 방식 등을 국제표준안에 반영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향후 한국이 제안한 코일 방식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미국 등의 방식보다 50% 정도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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