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쿠릴 4개섬 일본 반환 계획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을 일본 측에 반환할 계획이 없다고 22일(현지시간) 거듭 강조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TV 채널 '로시야-1' 프로그램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남쿠릴 열도의 러시아 국기를 내려야 할 일이 없을까'라는 질문에 "그러한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푸틴은 "남쿠릴열도를 포함한 극동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그램이 있다. 경제, 수산업 등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 프로그램들이 이행될 것이며 그곳의 인프라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일본과의 영토 분쟁 대상인 남쿠릴열도 반환 조치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요미우리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러일 정상회담에서 영토 문제와 관련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의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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