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7(279타수 77안타)로 올랐다. 출루율도 0.383에서 0.39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레날도 로페스의 시속 152㎞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에도 로페스의 시속 126㎞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쳤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로페스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건, 5월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47일 만이다. 올 시즌에는 5번째로 3안타 경기를 했다. 올해 아직 4안타를 친 적은 없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쳐 올 시즌 6번째 도루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7회도 매서운 타격을 했지만 잘 맞은 공이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이 정규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추신수는 연장 10회 또 한 번 타석에 섰고,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이날 4차례나 출루했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1사 1, 3루에서 욜머 산체스가 스퀴즈 번트에 성공해 5-4로 승리했다.
텍사스 거포 노마 마자라는 1회 오른쪽 관중석 상단으로 날아가는 비거리 505피트(약 154m)의 대형 홈런을 쳤다. 스탯캐스트가 정확한 비거리를 제공한 2015년 이후 나온 '최장 비거리 공동 1위'다. 지난해 9월 6일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쿠어스필드 홈경기에서 친 505피트와 같다.
하지만 마자라의 대형 홈런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