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불러일으켰던 Channel9의 TV쇼 '20 to One'은 20일 저녁께 공식 트위터에 한줄짜리 짧은 사과문을 남겼다.
20 to One은 "WE APOLOGISE FOR ANY DISRESPECT AND OFFENCE TAKEN"이라는 영어 문장과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한글 문장을 트위터에 썼다.
인종 및 성차별과 각종 혐오 발언, 그리고 조롱과 비아냥 등 부적절한 행동의 이유와 내부자 문책, 재발 방지 대책 등은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핵심은 빠져있는 면피성 사과문인 것이다.
특히 한 줄의 사과 문장 외에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겨 사과문 또한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해당 방송은 국내 언론에 "방송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단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라는 변명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해 비하 발언을 남겼던 알렉스 윌리엄슨은 사과를 요구하는 팬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알렉스 윌리엄슨은 심지어 손흥민 선수를 모독하는 성희롱성 발언까지 남겼다.
이러한 내용은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의 비난을 더욱 확대시키는 데 충분했다.
팬들은 '#channel9apologize #channel9apologizetoBTS'에 '#FireAlexWillaimson' 이라는 해시태그를 더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외신 또한 이번 상황을 보도하며 주목하기 시작했다. CNN 등 외신은 호주 방송국의 이 같은 방송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CNN은 "혐오와 인종차별 방송에 대해 ARMY로 알려진 방탄소년단의 열정적인 팬들이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패션 잡지 틴 보그(Teen vogue)는 방송 외에도 알렉스 윌리엄슨과 아미와의 전쟁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