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현 김연철 장관을 겨냥해 "통일부 장관이 지금 축사를 하고 다니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으면 국민적 합의에 기반 한 대북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다는 기본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장관은 주최 측 요청이 있을 경우 다양한 형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도 오전에는 국회에서 한반도경제통일특위 간담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초청 특강에 나선다. 토요일인 22일에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가극 '금강낭독공연'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정 전 장관은 전날 국회 한반도경제문화포럼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 장관이 최근 여러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은 축사하러 다니면 안 된다.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의 개입으로 북핵해법) 구도가 3자에서 4자로 바뀔 기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