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 정부군-반군 무력충돌 지속…하루 50여명 사망 대규모 난민

18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로켓포 공격 현장으로 추정되는 이들립 카프르나블의 한 거리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하루새 50여명이 사망하는등 희생자가 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정부군의 공격으로 어린이 7명과 구조대원 3명을 포함해 15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또 하마주의 탈멜레흐 마을 인근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 충돌로 21명의 정부군 군인과 22명의 반군 전투원들이 숨졌다.

전날인 19일에도 이들립주와 인근 지역에서 정부군 공격으로 17명의 민간인과 11명의 반군이 사망했다.

또 하마주 북부에서도 정부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11명의 반군이 사망했다.

지난 18일에도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각각 14명과 41명이사망했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 편에 선 터키의 중재로 지난해 9월 이들립 지역에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4월 말부터 정부군이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반군도 이에 맞서면서 다수의 사상자와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담당관은 지난 6주 동안 시리아 이들립주와 인근 알레포주·하마주 등에서 민간인 230명이 숨지고 33만명이 난민이 됐다고 지난 18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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