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F'클럽 직원과 용역직원 등 7명을 클럽에 진입하려던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클럽 직원들은 "신고가 진짜인지 어떻게 믿을 수 있냐", "허위신고면 영업에 지장이 된다"며 출동 경찰관을 가로 막았고, 진입하려던 경찰들을 밀치는 등 폭력까지 가했다.
이후 서초경찰서 강력팀 형사가 포함된 지원인력 10여명이 추가로 출동한 뒤에야 클럽 측은 진입을 허용했다. 경찰은 다음날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7명 모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며, 혐의가 중한 일부 직원들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마약 투약' 신고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가 클럽 안 테이블에서 3명이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했는데 현재 신고자는 연결이 두절된 상태다"며 "클럽 내 마약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