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지난 3주간은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그런 순간들이었다. 여러분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또 그 행복을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누어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이 있던 날 자신은 스웨덴 순방 중이었다며 "전반전은 숙소에서 보고 후반전은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 앱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니까 앞좌석에 동승한 스웨덴 경호관이 그때마다 어떻게 되었냐 물어봤다"면서 "우리가 골을 먹었고 지고 있다 했더니 아주 안타까워했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문 대통령은 "결승전의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라며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과정이란 "감독과 선수단의 그리고 또 우리 선수들간의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그 열정과 유쾌함"이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리 한 번 경기를 즐겨보자! 또 한 판 멋있게 놀아보자, 이런 자세들이 참 좋았다"고 돌아봤으며, 선수단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축구는 투지와 정신력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제 우리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창의적인 기술과 전술로 고급 축구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러분이 보여줘 너무나 기뻤다"며 "한마디로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의 차원을 높여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회 최우수선수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에게도 "자랑스러운 골든볼 축하한다"고 했다. 이강인 선수는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정정용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 무엇보다 하나됨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밤 늦은 시간까지 목청 높여 저희들 응원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오늘의 결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강해지고 국민들이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이광연 선수는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느끼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 선수도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그렇고 형들도 그렇고 스탭 분들도 그렇고 저희 팀들은 너무 행복하다"며 "다음엔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수단은 선수들 전원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공을 대통령 내외에 전달했다. 홈 유니폼인 붉은색 옷으로 대표팀은 이번대회 8강 세네갈전과 결승 우크라이나전 등에서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