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최종보고회 무산…국토부 "원안대로 추진"

국토교통부, 반대주민 행사장 점거로 무산되자 기본계획안 공개

정부가 2025년까지 제주 서귀포 성산읍에 짓기로 한 '제주 제2공항'을 당초 원안대로 건설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열기로 한 최종보고회가 반대 주민들의 행사장 점거로 무산되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를 공개하고 사업 강행 방침을 밝혔다.

국토부는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제주도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추진 의사를 명확히했다.


이날 공개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은 기존 제주공항의 국내선 수요 50%를 처리하게 된다. 실설규모 최적화와 효율적 배치를 통해 환경훼손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편리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기본방향이다.

제주도의 전체 항공수요는 2055년 목표연도 기준 4109만 통행, 운항횟수는 25.7만회로 예측됐다. 사람 수 기준 2055만명,·국내선 3796만 통행·국제선 313만 통행에 이르는 규모다.

기존 공항은 '주공항'으로, 여기에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맡아 연간 1898만 통행(사람수 기준 949만명)을 처리한다는 게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상생방안은 기본계획 단계에서 전체 지원 방향과 시기별 대안을 제시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지역 의견수렴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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