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일 "현대 제네시스 G90 등 3개 차종과 기아 니로 등 2개 차종을 포함한 10개사의 43개 차종 4만 338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먼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스커버리4 등 7개 차종 1만 9561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디젤엔진 리콜의 시정방법이나 대상이 부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시정방법을 변경하는 한편, 기존 1만 6022대보다 늘어난 규모의 시정조치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지난 15일부터 회사 전용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과 부품 교체가 진행되고 있으며, 재리콜에 추가된 2017년식 3231대는 진단장비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는 10월쯤 리콜에 들어간다.
재리콜과 별개로 재규어 아이페이스 122대는 전기회생제동장치가 안전기준을 어겨 리콜과 함께 과징금도 부과될 예정이다. 역시 전용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악트로스 등 4개 차종 1280대는 5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스프린터 254대는 차체높이가 기준치를 넘어, 유니목 24대는 후미등 배선 불량으로 리콜과 함께 과징금이 부과된다. 스프린터 4대는 상향등 조정 프로그램 오류도 확인돼 역시 과징금을 물게 됐다.
악트로스 561대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해 유사시 금속파편에 다칠 가능성이, 아록스 등 3개 차종 437대는 보조제동장치의 성능 저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닛산이 수입 판매한 무라노 1752대는 ABS제어장치의 제동 불량 가능성이 확인돼, 다음달 8일부터 전용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환에 들어간다.
또 현대차 투싼(TL) 92대와 기아차 스포티지(QL) 31대는 타이어의 진행방향을 조정하는 장치 결함으로 지난 10일부터 부품 교체와 휠얼라이먼트 조정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리콜에 착수한 회사들은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폰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통지하게 되며, 이미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려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