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승인…8월말 '첫삽'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광주역 17km 구간…도심 곳곳 30분대 연결

광주시 전역을 순환선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8월말 첫 삽을 뜨게 됐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계획을 승인, 20일자로 관보에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광주시청-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시청을 순환하는 총연장 41.8km 노선으로, 정거장 44곳과 차량기지 1곳, 주박기지 1곳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1조 3057억원 등 2조 1761억원에 이르고, 올 하반기 1단계 공사에 착수해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엔 2단계 설계 완료를 마친 뒤 착공하고, 3단계 설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광주역까지 약 17km를 연결하게 된다. 2단계는 광주역에서 전남대, 수완지구를 거쳐 광주시청까지 20㎞, 3단계는 백운광장에서 진월을 거쳐 효천역을 잇게 된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하 저심도로 계획돼 고가 경전철의 도시미관 저해 문제 등을 해소하게 된다. 대부분의 정거장이 지하 1층에서 곧바로 승·하차를 할 수 있게 추진된다.

운영차량은 도시 여건을 고려해 곡선 주행과 소음에 유리한 고무차륜 형식의 경전철(K-AGT)로 2량 1편성, 총 36편성이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행된다. 1단계는 15편성, 2단계 18편성, 3단계 3편성이다. 운행 간격은 순환선 기준으로 출․퇴근시 4분, 평시는 9분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1호선과 함께 도심 곳곳을 30분대로 연결하게 된다"며 "각 역세권 중심의 상권 형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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