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검찰은 이에따라 이 사건이 '정치적 암살'사건이 됐다고 밝혔다.
독일 검찰은 지난 2일 헤센주 카셀에서 시 행정국장 발터 뤼브케(65)에 대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슈테판 E'(45)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슈테판 E는 독일 정보당국이 폭력성향의 극우 극단주의자로 분류한 인물로 지난 1993년 난민보호소 밖에 파이프 폭탄을 설치하려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신나치주의 단체인 '컴뱃 18'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극우단체중 하나로 이 단체 회원들은 무기를 비축하고 극우 선전물을 퍼뜨리기도 했다.
독일연방검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용의자가 공개적으로 밝힌 발언과 의견을 볼 때 이 범죄의 극우적인 배경을 지적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독일연방검찰 대변인은 "우리가 극우 극단주의자 사건이나 극우 테러리스트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심증이 굳어졌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 소속인 뤼브케는 독일이 지난 2015년 난민을 대거 받아들일 때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극우주의자들의 반감을 샀다.
만약에 이번 총격사망사건이 극우주의 동기에 의해 발생한 것이면 전후 독일에서 극우주의자에 의한 첫 번째 정치인 살해가 될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