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천억원을 투자하고 1천명의 전문인력을 육성, 국내 관련 시장 규모를 7조원대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와 5G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를 기반으로한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 및 투자 계획 등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9천억원에서 올해 2조3천억원, 2020년 2조7천억원 등 매년 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저망된다. 하지만 이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KT는 국내에 'G-Cloud(공공 클라우드)' 및 '금융 보안데이터 센터(FSDC)'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장 먼서 선보였고 IDC(인터넷데이터센터)·PaaS(Platform as a Service)·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사가 글로벌 침공에 맞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수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KT는 특히 본격적으로 올해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시작된 공공부문과 금융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KT는 이미 지난 4월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금융기관의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완화된 이후 구축된 첫 서비스 사례다.
다음달에는 금융 보안 통합 보안관제를 할 수 있는 KT의 전용 클라우드가 추가로 공개된다. 금융사들이 안심하고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300개의 공공기관이 쓰고 있는 G-Cloud 서비스도 재무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이와함께 KT는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B2B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계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KT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수성을 위해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천억원의 신규 투자와 전문인력 1천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로 매출을 5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순환을 일으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2023년 7조원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클라우드 매출 규모도 1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수정 KT IT기획실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되고 있다"며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고객 비즈니스 혁신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서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