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최고성적'에 편의점 매출도 '역대급'

배달의민족, 15일 하루 주문 150만건 '역대 최대'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를 앞두고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최고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편의점 업계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에 힘입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인 15일 오후 9시부터 16일 오전 0시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대비 최대 5배 이상 성장했다.


가장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인 제품은 조각치킨과 닭꼬치, 치킨너겟 등 튀김류로 지난주 대비 매출이 442.5%(5.4배) 껑충 뛰어올랐다.

맥주 역시 지난주 대비 188.6%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세네갈전과 에콰도르전의 전주 대비 매출이 각각 37%, 44.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결승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전국 각지에서 길거리 응원이 이어지며 차가운 음료도 잘 팔렸다. △아이스드링크 130.1% △얼음 166.7% △탄산음료 85.6% △생수 60.8% 등의 매출 상승을 보였고,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에너지드링크도 각각 59.3%, 72% 매출이 증가했다.

GS25는 단체 응원전이 열렸던 상암월드컵경기장 내에 입점한 3개 점포를 15일 오후 10십터 16일 오전 0시까지 2시간 운영했다.

그 결과 매출은 K리그와 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날의 하루 평균 매출 대비 162%가 증가했다.

또 강남역 광장과 청량리역 광장 등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 장소 인근 8곳의 GS25 하루 매출은 전월 같은 요일 대비 △맥주 32배 △치킨25 26배 △안주 14배 △김밥‧주먹밥 12배 등을 기록했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한 배달 주문은 15일 하루 주문 150만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 역대 최대치다.

특히 오후 8시 이후 동시 접속 방문자 수가 평소보다 4배 많아져 일부 고객들이 주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거나 음식 배달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치킨'으로 평소보다 1.5배 많은 주문이 몰렸다. 15일 오후 9시부터 16일 오전 0시까지 치킨 주문은 평소 같은 시간 대비 3~5배 많았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팀장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편의점 야간 매출을 크게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GS25 문정욱 직영팀 팀장도 "이번 축구 대회 결승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전 국민적 응원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1대 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강인 선수는 2005년 네덜란드 대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이후 14년 만에 18세 골든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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