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기생충', 칸 이어 시드니영화제서도 수상

지난 16일 폐막한 제66회 시드니영화제에서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은 영화 '기생충' (사진=시드니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올해 시드니영화제에서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았다.

제66회 시드니영화제 측은 16일(현지 시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해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경쟁 부문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총 열두 작품이 진출했다.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는 그 해의 "가장 대담하고 신랄하며 용기 있는 영화"(audacious, cutting-edge, courageous)에게 주어진다.


봉 감독은 이날 호주 시드니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폐막식에 참석해 트로피와 상금 6만 달러를 받았다. 시드니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는 영화제의 원형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봉 감독의 사진이 게재됐다.

봉 감독은 지난 2017년에도 시드니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슈퍼 돼지 옥자와 미자(안서현 분)의 우정을 다룬 '옥자'가 시드니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전원 백수 가족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부잣집 박사장(이선균 분)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벌어지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다뤘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으며 2관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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