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 자존심 살린 혼성팀전…32년 만에 개인·단체 노골드

강채영(왼쪽)과 이우석.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양궁 혼성팀전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살렸다.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가 호흡을 맞춘 혼성팀은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2019년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팀전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승점 6대0으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팀전이 처음 도입된 2011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혼성팀전 5연패다.


다만 리커브 나머지 종목에서는 주춤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강채영이 결승에서 리치엔잉(대만)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개인전은 노메달에 그쳤다. 여자 단체전도 결승에서 대만에 져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단체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 리커브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노골드에 그친 것은 1987년 호주 아델라이드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혼성팀전에서도 세계선수권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양궁은 리커브 부진 속에서도 컴파운드의 선전 덕분에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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