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 내달 17일 개막

7월 17∼21일 코엑스서 28개국 103편 공개…콘텐츠마켓에 넷플릭스 참가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7월 17일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7월 17∼21일 코엑스 A4홀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시카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3회를 맞은 SICAF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5대 애니메이션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혁신적인 변화'(INNOVATIVE CHANGE)를 주제로 열리며 93개국 2천565편의 출품작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28개국 103편이 공개된다.

개막작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주인공과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된 일곱 왕자의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초청 상영작은 '헬로카봇', '꼬마버스 타요', '독도수비대 강치', '빨간머리 앤' 등 총 28편이다.

초대전 '청년사업가 김대중'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청년사업가 시절을 다룬 웹툰을 만날 수 있다.

웹툰 작가 토크쇼, 코스프레 퍼포먼스, 만화애니메이션 단체·기업 부스 등도 마련된다.

영화제 표는 네이버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영화제 기간 국제콘텐츠마켓(SPP), 서울상상산업포럼(Si3)도 열린다.

국제콘텐츠마켓은 15∼17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 서울상상산업포럼은 19∼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나눔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국제콘텐츠마켓에는 넷플릭스, 디즈니, 니켈로디언, 유쿠 등 대형 글로벌 바이어들이 참가해 국내 콘텐츠 기업과 상담을 한다.

서울상상산업포럼은 '발견의 시대, 신 르네상스를 위한 포용'을 주제로 열린다. 애니메이션 월드 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댄 사르토와 '포켓몬' '요괴워치'의 컴퓨터그래픽을 만든 OLM 디지털의 안조 켄 상임이사가 기조 강연을 한다.

'인사이드 아웃' 등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터로 활동한 에릭 오 감독(한국명 오수형)의 워크숍과 블러 스튜디오의 3D 실사 캐릭터 제작 아카데미도 진행된다.

포럼 부대행사로는 아카데미에서 주목받은 미국 애니메이션 '댐키퍼'(The Dam Keeper)의 제작 뒷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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