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제청문회'는 정쟁 위한 뜬금없는 일"

이재정 대변인 "청문회는 현재의 위기에 손놓겠다는 뜻"
"20대 총선 앞둔 추경도 통과시킨 바 있어…경기하방에 정쟁은 무의미"
"추경 수정·개선 필요하다면 국회로 돌아와서 심사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유한국당의 '경제청문회' 요구에 정쟁만을 위한 뜬금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세계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의 경기 하방세가 장기화될 위험이 크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지금의 추경안보다 더욱 확장된 추경을 권고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원인과 진단, 처방이 나와 있고, 무엇보다 처방의 집행이 기약 없이 늦어지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리스크임에도 한국당이 이제야 들고 나온 경제청문회는 참으로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이라며 "십분 양보해 경제 진단과 처방을 위한 절차라 하더라도 추경의 적시집행은 놓친 채 다시 기약 없는 시간을 들여 원인을 찾고 진단하고 처방을 다시 쓰자는 것은 현재의 위기에 손을 놓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20대 총선을 1년 앞둔 "2015년 당시 현재 추경 규모의 두 배에 가까운 11조6000억원의 추경이 집행된 것을 잊었느냐"며 "'정권추경'이라 힐난하며 시급성을 외면하고 있는데 경기하방 리스크를 목전에 둔 정쟁은 무의미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회를 무한정 공전시키며 추경을 무작정 반대하고 막아서는 행위야말로 경제위기의 또 다른 한 축이 될 것"이라며 "한국당 주장대로 수정과 개선이 필요한 추경안이라면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 이를 심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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