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나선 정의선 "지구 위해 모두 수소경제 동참해야"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초청받은 현대車 정의선
정의선 "수소는 '지속가능 지구'를 위한 확실한 솔루션"
"모든 국가와 기업이 나서 수소사회 만들어야"
현대차 넥쏘 전시 및 일본 시내 주행도 이뤄져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초청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초청받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선 수소경제가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G20 주요국들은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정 수석부회장을 초청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기업이 수소경제에 동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G20회의 초청받은 정의선… 수소산업 재차 강조

정 수석부회장은 15일, 일본 나가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 오찬에서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자격으로 연설을 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단체로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수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에너지, 환경장관과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

공식 연설에 나선 정 수석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수소경제로의 전환',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서 모든 분야에서의 수소 사회 동참'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지구 온난화 대응을 위한 행동'을 강조했다. 탈 탄소이자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를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구축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수소위원회는 2050년까지 수소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수소 사용이 확대될 경우 전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기가톤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지구 기온 상승폭을 2°C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제시된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 정의선 "지구 위해 모든 국가, 기업이 수소 동참해야"

정 수석부회장은 모든 국가와 기업의 수소경제 동참도 촉구했다. 그는 "수소경제 사회가 일부 국가, 특정 산업만의 어젠다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와 산업, 기업이 함께 참여해 성과를 내야하는 공통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넥쏘 수소전기차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도 "수소는 자동차 산업을 청정 에너지 운송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 기술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승용차뿐 아니라 트럭, 버스, 기차, 지게차 등도 해당된다"고 힘을 실었다.

프랑스 수소기업 에어리퀴드의 베누아 포티에 회장은 "G20 국가들이 각국의 에너지 전환 전략에 수소를 포함하고 대규모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및 정책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수소경제를 강조한 정 수석부회장은 전날 열린 수소위원회 만찬 자리에서도 글로벌 민관협력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수소에너지에 기반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민관협의체에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 산업에 있어 초기 인프라 구축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석유 소비국 모임이자 에너지 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전망보고서를 내놓고 수소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EA가 내놓은 보고서에는 ▲ 수소 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수소 가격 인하, ▲ 천연가스 파이프 등 기존 인프라 확대 활용, ▲ 수소 무역 전용 해상운송 경로개발 등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수소경제 사회 조기 구현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참석한 현대차는 일본에서는 최초로 총 5대의 넥쏘 수소전기차를 전시하고 시범 운행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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