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주말인 이날과 내일 별도의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순방기간 있었던 국내 현안 등을 참모진으로부터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오슬로 구상'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를 강조하고, 또 '스톡홀름 제안'을 통해 북측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를 공식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에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노딜' 충격을 털어내고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는 등 비핵화 동력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한중·미중 등 한반도 관련국 정상회담이 잇달아 예정된 만큼,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먼저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판문점 등지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열릴지도 주목된다.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출발 전 공을 들였자먼 무산된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다시 추진해 국회정상화에 힘을 쏟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