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보좌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빛과 그늘을 다룬다.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정재는 14일 첫 방송된 '보좌관'에서 4선 의원 수석보좌관 장태준을 선보였다. 장태준은 경찰대 수석 출신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국회로 들어간 인물이다.
자신을 밀어줄 집안도, 끌어줄 인맥도 없는 그는 경찰청 경제 범죄수사대에서 활약하면서 엘리트 간부를 꿈꿨다. 그러나 경찰 간부들이 국회의원 앞에서 고개를 조아리는 걸 목격한 태준은 그날로 경찰을 그만두고 국회로 들어갔다.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인정받은 태준은 여러 의원실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대한당 4선 의원 송희섭(김갑수)의 수석보좌관으로서 태준은 희섭을 원내대표로 앉히며 신임을 얻는 데 성공하고 꿈인 국회의원 자리를 향해 한걸음 내딛는다.
신민아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서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선영 캐릭터를 맡았다.
극중 강선영은 세련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갖춘 여성 변호사 출신이다. 미디어는 그러한 선영을 주목했다. 선영은 자기 이름으로 방송사 간판 시사 프로그램을 론칭했고, 정치 유력 인사들은 앞다퉈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길 희망했다.
선영은 바람대로 여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당 대변인까지 맡는다. 의정 활동 4년차를 맞이한 선영은 내년에 있을 선거에서 재선을 꿈꾸지만, 비례대표로서 재선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보좌관' 1화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펼쳐냈다. 흥미롭게도 장태준과 강선영은 연인 사이로 설정됐다. 극 초반 둘은 서로 반대편에서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사실 비밀 연애를 이어가는 사이였다.
선영은 같은 당 조갑영 의원(김홍파)이 자신을 밀어내고 대변인 자리에 다른 사람을 꽂으려는 계획을 안다. 선영은 조갑영 의원을 매장시키기 위해 연인이자 송희섭 의원의 보좌관 태준에게 자료를 넘기면서 반격한다.
'보좌관' 1화는 시청률 4.3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