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4)가 추신수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단타와 2루타, 3루타 그리고 홈런을 모두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3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3회초에는 2루타를 쳤다. 5회초 공격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인 3루타를 때린 오타니는 7회초 우전안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5대3으로 눌렀다.
오타니는 일본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5년 7월2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대기록을 세운 추신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다섯 차례나 출루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3개, 몸 맞은 공 2개로 5번이나 1루를 밟았다. 2득점을 올렸고 도루도 1개 기록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분전에도 보스턴에 6대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