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공동행동와 5·18시국회의, 4.16연대 등 시민단체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은 민주노총 간부와 학생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경찰에 연행됐다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김수형 선전국원은 "자유한국당은 5·18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처벌하지 않았다"며 "이를 가만히 볼 수 없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당한 요구를 한 것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은 지난 2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릴 당시, 5.18 관련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을 규탄하는 구호를 입구에서 외쳤다.
경찰은 전시장 바깥에서도 집회를 이어간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수십명을 연행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민주노총 윤모 부위원장과 김모 대외협력차장,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김모 공동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