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성장률 美 1.8%이상, EU 1.3% 전망"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무역분쟁 타결까지는 성장률 하락"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미국의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잠재수준인 1.8%를 소폭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지역의 경우 잠재성장률 1.3%에 근접한 수준의 성장이 예상됐다.

16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뉴욕·프랑크푸르트사무소가 공동 수록한 '2019년 하반기 미국 및 유로지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하반기에도 고용 호조 지속 등으로 양호한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재정부양 효과가 약화되고,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기업심리 위축 등으로 투자도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을 소폭 웃도는 성장세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 연준이 제시한 잠재성장률은 1.8%다.

개인소비 증가세가 확대되겠으나, 기업 및 주택투자가 완만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사정은 꾸준한 취업자수 증가 등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물가는 하반기 들어 반등하겠으나 낮은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장기목표(2%)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서는 주요 투자은행들이 금년말 이전 타결 가능성을 예상하는 가운데 타결 전까지는 경제성장률 하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상당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하반기 유로지역은 고용호조, 임금상승에 따른 소비개선, 완화적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EU집행위가 제시한 잠재성장률 1.3%에 근접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 초중반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제조업 업황 부진 등으로 노동시장 개선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적자는 정부투자, 사회보장 관련 정부지출 확대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유로지역은 성장경로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미국 수입차 관세 인상, 브렉시트 등에 의한 하방리스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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