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준형(한동대 교수)
어제는 북미 정상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지 딱 1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랬던 어제, 상당히 의미 있는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는데요. 하나는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추모하는 조의문과 조화가 북으로부터 전달이 됐다는 사실. 또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슬로 선언인데 ‘한미 정상 회담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후에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달된 것. 이것도 어제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좀 총체적으로 분석해 주실 분 모셨어요. 한동대학교 김준형 교수, 어서 오십시오.
◆ 김준형>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조문단이 오느냐 오지 않느냐가 큰 관심사였는데 팩트로는 빈소까지 조문단이 온 건 아니에요. 그런데 또 이걸 무시했다라고도 볼 수 없는, 왜냐하면 김여정 부부장이 들고 판문점까지는 왔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준형> 굉장히 계산된 행동이죠. 제가 지난번에 여기 뉴스쇼 왔을 때가 바로 그 단거리 미사일이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딱 회색 지대거든요. 분명히 UN 제재 위반이지만, 그러나 UN이 추가 제재를 하지 않고 전체 판을 깨지 않죠. 왜냐하면 중장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보면 만약에 조의문과 조화를 보냈다면 굉장히 무례한 것이고 특히 2000년 당시에 평화의 문을 열었던 정상 회담을 생각하면 의미를 북한이 찬 것이 되는 거지요. 그런데 만약에 조문단이 서울에 오게 되면, 2009년에 김대중 대통령 서거하셨을 때처럼 오게 되면 끝나고 협상을 해야 되잖아요.
◇ 김현정> 뭔가 해야죠. 독대를 해야죠.
◆ 김준형> 그건 안 하겠다는 거죠. 지금 한국에 계속 불만을, 미국의 트럼프를 제외하고는 지금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먼저 기싸움 중에 나와서 얘기를 하면 북한이 뭔가를 제시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6월 4일 북한은 외무성에서 성명을 했어요. 6월 12일이 1주년인데 8일이나 일찍 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요?
◆ 김준형> 그러니까 11일쯤 하던지 12일에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왜 4일에 했을까요?
◇ 김현정> 왜 그랬죠?
◆ 김준형> 반응을 기다리는 겁니다. 먼저 던져놓고. 그때가 ‘미국에 셈법을 바꾸라’였거든요. 그러니까 ‘공은 미국한테 가 있다’라는 얘기고 지금은 북한이 움직일 때가 아니고 미국이 움직여야 될 때인데. 만약에 북한이 지금 와가지고 뭔가를 실무단 협상을 하고 하게 되면 결국 지금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되는데 북한이 그렇게 되는 거니까 오는 건 부담스럽죠.
◇ 김현정> 아주 절묘한 지점까지만 지금 딱 온 거군요. 우리가 서운하지 않을 정도. 하지만...
◆ 김준형> 예의는 갖추고요.
◇ 김현정> 이게 뭐 연애로 따진다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마음을 다 내주지는 않는, 그 정도 선까지만 딱. (웃음)
◆ 김준형> 예의도 예의고요. 그런데 이제 너무 과장하는 것도 문제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일어났던 일들이 다 긍정적이기는 합니다. 판이 살아 있다는 걸 얘기하고 그다음에 6.12 정신. 그러니까 북한이 지금 강조하는 싱가포르에서의 새로운 관계를 하자고 했던 그런 것들에 대해서 다 확인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더해서 친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뭔가 물밑에서 뭔가 끌어오르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걸 과대 해석하는 건 좀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아는 바에 있어서는 북한이 몸은 추스렸지만 아직까지 뭔가 입장을 개진하고 준비하는 건 아니고요. 아직도 화가 굉장히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 김준형> 그리고 아직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
◇ 김현정> 화가 많이 나 있는 단계인 건 맞아요. 다만 어제 세 가지 시그널을 볼 때 그래도 꿈틀꿈틀 좋은 방향으로 살아나는 정도군요.
◆ 김준형>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하나하나 일단 볼게요. 일단 조문단은 그런 의미였다는 거고요. 그러면 15분 동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하고 유족 대표로 나온 박지원 대표하고 김여정 부부장이 만났어요. 지금 대화 내용은 비공개인데 별 얘기는 안 했을 거라고 보세요?
◆ 김준형> 15분인데요. 덕담하고 인사하고 조의문 얘기하고 그렇게 얘기했다면 그렇게 아마 얘기할 시간은 없었을 거라고 보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내려온 목적이, 또 거기에서 만난 목적이 그렇다 보면 우리가 바라는 어떤 의미 있는 얘기는 아마 안 나왔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러고 나서 불과 2시간 후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죠. 아마 비핵화 구상이 뭔가 대단한 게 나올 거다. 베를린 구상에 이어지는 제2의 베를린 구상이 나오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 기대들, 예상들이 많았는데요. 생각보다 큰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요.
◆ 김준형> 제가 끝나고 나서 예상했다는 말이 좀 우스운데요. 저는 크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구체적인 얘기를 하거나 북한에 뭔가를 손을 내밀 수 있는. 그러니까 베를린 선언 때인 2017년 때는 그전에 북한에 대한 흡수 통일의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평창이라든지 구체적인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긴장을 푸는 의미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더라도 평화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사실 교착 상황이고 또 깨진 것도 아니고요. 또 미국이 지금 깬 상황에서 북한에게 뭘 던져주는 거는 결국 우리가 북한 편을 드는 것처럼 보이는 구도란 말입니다. 그렇게 됐을 때 특히 또 지난번에 작년에 유럽을 가셨을 때 제재 완화 문제를, 물론 문맥상에서 얘기했지만 비핵화 진전에 따른 거라고 얘기했지만 유럽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렇다면 딱히 내놓을 수 있는 게 없다. 그랬으면 정신을 살려간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우리 문 대통령도 보면 전체 판을 살리는 평화의 정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강조 이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김현정> 원론적인 얘기만.
◆ 김준형> 그럼에도 몇 가지 의미는 있습니다마는.
◇ 김현정> 그렇죠. 주목되는 부분이 저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번 달 말에 만나는데 ‘트럼프 대통령 만나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으면 좋겠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했어요. 저는 이거 들으면서 이게 그냥 희망사항인지 아니면 물밑에서 뭔가 지금 얘기가 오고가는 건지. 전자입니까, 후자입니까?
◆ 김준형> 저라고 알겠습니까마는. (웃음) 그러나 제가 아는 바에 한해서는 북한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가 나 있고 그다음에 아직까지 입장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고 또 입장을 정할 만큼 북한이 카드가 많은 것도 아니거든요. 또 아주 중요한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카드를 썼고요. 그다음에 공을 미국한테 던졌다면 사실상 지금은 그렇게 북한이 나와서 한국과 물밑협상이라도 저는 있다면 너무 반가운 거죠. 중요하고 긍정적인데 그런 게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만약에 그런 게 있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셨을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또 4월 10일 한미 정상 회담 이후에도 말씀을 하셨잖아요, 만났으면 좋겠다고.
◆ 김준형> 왜냐하면 4.27 1주년 된 판문점이 6.12 싱가포르로 이어졌으니까. 그런 구도에서 보면 아마 이제 한미 정상 회담 전에 원래 계획했던 게 뭐냐 하면 그 전에 남북이 정상 회담으로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다음에 북미 정상 회담, 또 거기에 더 나아가서 남북미가 만난다. 이게 최고의 장밋빛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시간이 늦었고요. 그래서 아마 아닐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이것 역시 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거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제가 왜 ‘이게 물밑 접촉이 있는 거냐, 아니면 희망사항이냐?’라고 여쭌 이유는 트럼프하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 만나기 전에 원포인트라도 판문점에서라도 잠깐 남북이 만나면, 남북 정상이 만나면 지난번처럼 미국에게 전달할 말이 뭔지 듣고 우리가 그걸 좀 안 다음에 뭔가 얘기를 하면 훨씬 중재가 잘될 것 같아서 지난번처럼 원포인트 회담이라도 하면 안 되겠느냐, 이거거든요.
◆ 김준형>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희망사항, 기대가 섞인 건데요. 북한의 입장을 좀 살펴보면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 김현정> 이미 카드는 던졌다?
◆ 김준형>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5월에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한다고 그래서 만난 원샷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아는 한에 있어서는 회담 전 날에 얘기가 돼가지고 만났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여기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 것 같고요. 만나게 되면 좋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공은 미국한테 넘어가 있는데 지금 만나면 뭔가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이고 뭔가를 결단하고 뭘 던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준비되지 않으면 만나기가 쉽지 않겠죠.
◇ 김현정>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만약 원포인트로 만나서 ‘미국한테 이러이러한 거 전달해 주십시오’ 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나섰는데 막상 한미가 만나고 나서 돌아오는 게 없고 그대로면 한 번 더 속된 말로 하노이에 이어서 모양새가 구겨지는 거니까, 그렇게 본다면 원포인트 회담 쉽지 않다는 거군요. 문맥을 쭉 읽고 나니까 막연하게 기대해서 될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도 좀 들기는 하네요.
◆ 김준형> 그렇다 하더라도 계속 추진을 하고 만날 수 있다면 그건 뭐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요. 되든 안 되든 끝까지 노력은 우리가 해야 되는 거고. 그러면 트럼프 친서. 어제 마지막 이벤트가 트럼프 친서였단 말입니다. 물론 시간 순서로는 앞이었지만.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고 트럼프가 자랑을 했어요. 그런데 내용은 얘기 안 했어요. 일단 왜 보냈나요?
◆ 김준형> 몇 주 안에 알 수 있고 100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를 또 아침에 한 것 같은데요. 트럼프의 가장 전형적인 스타일기도 한데요. 이것도 좋은 신호죠. 트럼프는 또 일관되게 ‘관계는 좋다, 신뢰는 없어지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는데 과연 그러면 이게 게임 체인저냐? 만나기로 한 거냐. 사실 오늘 또 자기는 바쁘지 않다고 얘기했고요. 또 제가 아는 한에 있어서는 이게 지금 작년 상황하고 굉장히 비슷한데요. 교착 상황이 굉장히 길어졌지 않습니까? 싱가포르에서 연말까지 길어졌을 때 그때도 친서를 몇 번 자랑을 했었는데 자랑한 친서 외에도 제가 알기로 한 다섯 차례 정도.
◇ 김현정> 더 있었어요?
◆ 김준형> 더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꾸준하게 보냅니다.
◇ 김현정> 계속 편지 외교를 하네요. 왜 굳이 친서를 해요? 이메일로 얘기할 수도 있고 SNS로 얘기할 수도... 아니면 특사를 보내는 방법도 있을 텐데 굳이 편지를 쓰는 건 왜 그런 겁니까?
◆ 김준형> 두 사람 다 편지를 좋아하고 러브레터처럼 사랑에 빠졌다고 작년에 얘기한 적도 있었지 않습니까? 아마 그게 일종의 두 사람 사이에 신뢰를 확인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 것 같아요.
◆ 김준형> 그런 차원에서 보낸 것이고 여전히 의미가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이 두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면 지금 김준형 교수님 말을 제가 다 추려보자면 조문단도 빈소까지 안 오고 판문점까지만 딱 오고. 그렇죠? 그리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자라고 신호는 계속 보내고 있지만 사실상 물밑 접촉은 없어 보이고. 원포인트도 크게 가능성 없어 보인다. 게다가 그런 상황이라면, 그런 상황이라면 친서는 굳이 왜 보내요?
◆ 김준형> 왜냐하면 북한이 지금 올해 연말까지 한 번 더 하겠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자기들의 입지가 그렇게 망가지더라도 한 번 더 하겠다.
◇ 김현정> 북미 정상 회담이죠.
◆ 김준형> 그런데 한 번 한다는 게 협상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북한이 카드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또 미국이 저렇게 밀어붙이고 그다음에 빅딜을 밀어붙이는 거잖아요. 선비핵화를 얘기하고 볼턴을 앞세우고요. 그런 상황에서 북한이 지금 나가봤자, 협상에 나가봤자 자기들의 입지가 부족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요새 아까 축구 얘기하셨는데 빌드업이라는 말을 아마 가장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북한이 빌드업 중인 겁니다. 한쪽으로는 도발을 하면서 빌드업을 하고요. 왜냐하면 우리를 안 들어줄 경우에는 위기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는 겁니다. 판은 깨지 않는 그런 빌드업을 굉장히 부정적인 빌드업을 하고 있는 거고요, 자기들의 입지를 위해서죠. 또 좋은 쪽으로는 친서를 보내서 계속 이걸 살려두고요.
◇ 김현정> 끈은 유지하는 거죠.
◆ 김준형> 그다음에 한국 정부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이 미국을 설득시켜야지 왜 우리를 설득시키느냐?’라고 계속 얘기 던지고 있는 거예요. 이게 많은 카드는 아니지만 북한 나름대로 지금 빌드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봤을 때는 후반부를 노리는 그런 입지를 지금 올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친서 내용도 공개 안 됐어요. 어제 김여정 부부장과의 15분 대화 내용도 공개 안 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다는 친서 내용도 공개가 안 됐는데.
◆ 김준형> 저는 짐작이 갑니다.
◇ 김현정> 뭡니까?
◆ 김준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바로 만나자는 구체적인 거 아니면 북한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상황이 6월 12일 전 싱가포르로 돌아갔다. 그걸 왜 6월 12일에 보냈겠습니까? 또 공개를 했겠습니까? 12일에 맞췄겠습니까? 그건 북한은 6월 12일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하노이는 그 정신을 잊어버렸다는 겁니다.
◇ 김현정> 싱가포르로 돌아가자?
◆ 김준형> 싱가포르로 돌아가자.
◇ 김현정> 하노이 말고 싱가포르로 돌아가자.
◆ 김준형> 늘 북한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신은 북미가 새로운 관계, 신뢰 관계로 가자고 했지 않느냐. 그런데 신뢰 관계라는 건 서로 상호적이어야 된다는 그 얘기를 아마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어제 하루 종일 벌어졌던 일에 판을 우리가 한번 지금 읽어봤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지금까지 판은 읽었고.
◆ 김준형> 그렇죠. 저는 계속 우리도 빌드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결국 방법론적인 중재로 북미가 만나게 하는 것만으로 저는 좀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카드가 지금 다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내용적 중재로 가야 한다. 북한이 원하는 스몰딜. 다시 말해서 영변과 그냥 제재를 교환하는 부분은 미국이 받아들이기가 힘들고요.
미국이 북한한테 요구하는 선핵, 완전히 비핵화하고 난 다음에 주겠다는 것도 아니라면 제가 생각하기에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영변과 플러스 알파를 주고 그다음 북한에게 뭔가를 거기에 상응하는 것을 주는 내용적 중재를 가지고 이번에는 세 번째 만나기 전에 합의하고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우리가 사실상 지금 북미가 기싸움을 하는 데 있어서 북미를 끊임없이 우리가 계속 만나면서 역할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어제 하루 동안 벌어진 이 의미 있는 일들 분석을 해 봤습니다. 김준형 교수님 아침 일찍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준형>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한동대학교 김준형 교수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