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민식 변호사는 "윤씨가 피해자인양 속여 거짓과 부정한 방법으로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지원받았다"며 이날 윤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국회의원 재직 시절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을 제정한 박 변호사는 윤씨가 이 기금에서 40일간 초호화 호텔 사용비로 9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해당법 위반과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 측이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치료비가 고작 6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윤씨에게 기금을 지원한 정부의 무분별한 행정 기준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또 윤씨가 장씨 사건의 범죄피해자가 아닌데도 이런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지 않은 국가에도 책임이 있다며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도 직무유기 등의 죄명으로 함께 고발했다.
여기에 장씨 사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연루됐다고 주장한 윤씨의 진술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경찰수사도 시작됐다.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강연재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윤씨가 홍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구체적 근거가 무엇인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변호사는 지난 4월 26일 "시민단체 4곳이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수사의뢰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짓까지 벌어졌다"며 윤씨 등을 명예훼손죄와 무고죄로 고발했다.
윤씨는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도 지난 10일 후원자 439명으로부터 후원금 반환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당한 상태다.
또 지난 4월에는 장씨 사건과 관련해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 과정에서의 진술에 신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
그는 지난 4월 24일 어머니 병간호를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한국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씨는 해외 도피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