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박근혜때 과오부터 반성해야"

"문재인 정권은 역대 가장 비민주적 정권"이라는 黃 발언 반박
이재정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2일 "문재인 정권은 역대 가장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의 뜻을 다시 새겨보라"고 응수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그 출발은 대한민국 국민 앞에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신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는 것부터다"라면서 황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직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언론자유 지수가 급락했던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19년 세계 언론자유 순위에서 한국은 41위를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라고 말하며 정면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또 "황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 실태 토론회'에서 언론탄압, 방송장악, 빅브라더 등장 등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 표 가짜뉴스를 만들어냈다"며 "황교안 대표는 국민을 호도하는 막무가내식 대권놀음을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 황 대표는 6·10 민주항쟁 제 32주년 기념식 대신 참석한 '문재인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 실태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이 가장 민주적이라 주장하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며 "대통령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고 해서 경찰이 영장도 없이 대학생 집에 쳐들어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유튜브 방송까지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경 없는 기자회는 "한국은 과거 10년 간(이명박·박근혜 정부) 언론자유 지수에서 30계단 이상 하락한 바 있으나 문재인 정부는 방송사 사장 지명과 관련해 오랜 기간 지속됐던 KBS, MBC, YTN의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