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도 ‘한국 축구의 미래’가 쓴 새 역사를 축하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39분에 터진 최준(연세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U-20대표팀은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한국이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U-17 여자 월드컵이 유일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우승이다.
정정용 감독과 U-20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두 번째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자 남자 대표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정정용호’를 향한 관심은 비단 국내에만 그치지 않았다. U-20 대표팀의 막내지만 에이스로 활약하는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는 공식 SNS를 통해 한국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게시해 전 세계의 축구팬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에콰도르전 승리 이후에는 이강인과 한국의 결승 진출 승리 소식도 전하며 “이강인과 한국의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새 역사를 쓴 너희들이 최고다”라고 응원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정정용호’의 결승 상대는 우크라이나다.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와 결승은 오는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