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천렵(川獵)질'에 비유해 도마에 올랐지만, 자신은 '비유'를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아울러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나도 피오르 해안 관광하고 싶다"고 문 대통령 내외의 노르웨이 순방을 비꼬았다.
황 대표는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민 대변인 막말 논란에 대해 "그걸 여러분(기자들)이 잘 읽어보시라"며 "보면 다 판단할 수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의 막말에 대한 강한 경고에도 '막말이 계속된다'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 '막말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비켜 나간 것이다.
황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유족을 향한 '막말' 등을 겨냥해 경고성 메시지는 던진 바 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가뜩이나 초식동물 같은 한국당이 장외집회도 마감하고, 말조심 징계까지 계속하니까, 아예 적막강산으로 바뀌어 버렸다"며 막말을 단속한 황 대표를 비판했다.
지난달 민생투쟁 이후 본격 중도층 확장 행보의 일환으로 막말 단속에 나섰지만, 당내 반발이 일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황 대표의 막말 사과가 부적절하고 지적한 데 대해선 "이기는 길로 가겠다"며 "반드시 폭정을 막아내고 민생과 경제 살리고 안보를 지켜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