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수지 적자폭 증가…올들어 지출 200조 육박

올들어 4월까지 정부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조원 넘게 늘며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펴낸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1~4월 정부 총지출은 196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조원 증가했다.

4월 한 달간 총지출은 58조 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조 7천억원 증가했다. 증가요인을 보면 일반회계에서 16조 4천억원, 특별회계 1조 4천억원, 기금 4조 6천억원, 세입세출외 4조 6천억원 등이었다.

반면 4월 총수입은 49조 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조 1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31조 4천억원으로 4천억원 증가했다.


올들어 4월까지 총수입은 170조 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천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109조 4천억원으로 5천억원 감소했다.

4월 국세수입 가운데 부가가치세는 17조 1천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천억원 증가했다. 수출 감소로 환급이 줄고 수입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4월까지 세외수입은 10조 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천억원 감소한 반면, 기금수입은 51조 3천억원으로 2조 2천억원 증가했다.

4월 통합재정수지는 8조 6천억원, 관리재정수지는 13조 6천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올들어 4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25조 9천억원, 관리재정수지는 38조 8천억원 적자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적자 폭이 전년동기 대비 25조 2천억원 증가했다"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운용과 지출 확대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4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5조 8천억원으로 한 달전보다 5조 5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연간계획인 291조 9천억원 대비 4월 집행실적은 127조 9천억원으로 4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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