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59)를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달 23일 김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 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중 이를 알게 된 MBC가 센터에 관련 자료를 넘기면서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강서경찰서에 수사지휘했다.
유진박은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하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조울증을 앓고 전 소속사 측으로부터 폭행·감금과 착취를 당했다는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