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시민사회에 환원키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문피해자, 민주화운동 당사자 및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6월항쟁계승사업회 등 민주화운동단체, 여성단체‧노동단체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그리고 일반시민과 학생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주제영상 상영, 국민의례, 대통령 기념사(행정안전부 장관 대독), 국민의 소리 낭독, 기념공연 및 ‘광야에서’를 제창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문재인대통령은 행안부 진념 장관이 대신 읽은 기념사에서"우리의 민주주의는 광장과 거리에서 들꽃처럼 피었다"며 "이제 민주주의의 씨앗은 집에, 공장에, 회사에 심어져야 하며,부모와 자식 사이에,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직장 동료들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언제라도 과거로 퇴행하고 되돌아갈 수 있음을 촛불혁명을 통해 확인했다"며 "일상 속의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져야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소리 낭독'순서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특성화고 졸업생 노조 위원장 이은아씨,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우리만화연대 만화가 유승하씨 등 8인이 우리사회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사회는 '땅콩회항'의 피해자로 '직장 내 갑질'에 저항해온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과 한국사회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