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가수 청하와 그의 매니저 류진아 씨가 출연했다. 청하를 담당한 지 4년차가 되는 류 매니저는 최근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 밴디트도 맡게 됐다. 그래서 그전처럼 청하와 24시간 같이하지 못하는 것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인지 류 매니저와 청하는 마치 친자매 같은 모습을 보였다. 청하의 입맛에 맞춰 약밥, 모나카, 맛동산 등 예스러운 간식거리를 준비하는가 하면, 1㎝ 차이 나는 키를 가지고 투닥대고, 닭볶음탕을 먹으러 가서는 콩을 강제 기부하는 등 장난을 쳤다.
그러나 일할 때 류 매니저는 누구보다 엄격하고 프로페셔널했다. 동선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무대가 어떤 모양인지 살펴 청하에게 전달했다.
그는 행사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 수정 화장이 필요하다는 청하를 위해 바로 차로 달려가 화장품과 마실 물을 챙겼다. 한 손으로 생수 20개를 들고 오는 괴력에 패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청하와 류 매니저가 재빠른 사인으로 합을 맞추는 장면도 등장했다. 무대 아래로 내려가겠다는 청하의 눈짓을 알아채고 몸쪽으로 붙어 경호하는가 하면, 마이크 볼륨을 높여달라는 신호를 스태프에게 전달했다.
또한 류 매니저의 섬세함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차 뒷자리에 작은 테이블을 설치한 것이다. 대기 시간이 긴 댄서들을 위해 태블릿 PC를 설치하거나 음식 먹기 편하도록 세운 것이었다.
청하와 류진아 매니저가 출연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6.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연예인들과 최측근인 매니저가 동반 출연해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