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려고 대기하고 있던 한국 기자에게 한 외국인이 접근해 '환전소가 문을 닫았으니 내가 돈을 바꿔주겠다'고 제안했다.
이 외국인은 한국 기자에게 미화 500달러를 받고 헝가리 화폐인 포린트를 주는 척하며 벨로루스 구권인 14만 5000루블을 내준 뒤 자리를 떴다.
미심쩍게 생각했던 한국 기자는 헝가리인들에게 화폐를 확인한 결과 포린트가 아닌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외국인을 쫒아가 붙잡은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이 몸수색을 한 결과 벨로루스 루블 외에도 유고슬라비아 디나르화 등 동구권 몇 나라의 화폐가 발견됐다.
헝가리 법원은 해당 외국인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6월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