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전예약 단계에서부터 국내 라이더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관심을 끌었던 '스카우트 바버'가 지금은 '브레이크 계통'의 중대 결함으로 '리콜' 조치 중이어서 체면이 구겨졌다.
이런 시련에서도 '스카우트 바버'가 과거의 명성을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는 경량크루저 바이크로 기존 '스카우트'를 기반으로 진화한 모델이다.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과 달리 공랭식보다 엔진의 진동 감은 훨씬 덜했고, 배기음도 조용했다. 그러나 주행 중 엔진의 열을 식히는 라디에이터가 작동하는 소리는 다소 거슬렸다.
기어 변속도 부드러웠고, 도심에서는 2단만으로도 충분할 만큼의 여유 있는 주행감이 든다.
시속 80~100km의 속도에서 아메리칸 바이크 특유의 고유 감성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연료 용량(12.5L)을 가득 채웠을 때 평균연비는 리터당 15~16km 정도다.
주행 중 비상등을 켜려면 2~3초간 버튼을 눌러야 하는 단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지적으로 남는다. 앞으로 숙인 라이딩 자세와 딱딱한 승차감은 라이더에게 다소 불편함을 줬다.
'바버'는 '스카우트' 보다 핸들 바 높이가 낮고 폭도 넓다. 낮아진 서스펜션과 앞뒤 펜더 길이가 짧아져 타이어가 드러나면서 스포티함이 강조된다.
연료탱크에 새겨진 고딕체의 새로운 로고와 블랙아웃으로 처리한 차체 컬러는 중후함을 더한다. V트윈 엔진에서 뻗어 나온 두 개의 머플러는 차체와 조화를 이뤄 개성적이다.
여기에 스텝은 핸들바와 가까워 라이딩 자세는 불편하지만, 더욱 공격적이다. 이런 변화는 커스텀 분위기를 더하면서 고급스러움과 남성미를 나타낸다.
그래서인지 높이가 낮은 시트에 앉았을 때 느낌은 안정적이었고, 왠지 자신감이 들게 했다.
'바버'의 색상은 '썬더 블랙'과 '썬더 블랙 스모크', '브론즈 스모크', '실버 스모크', '인디언 레드' 등 5개 모델이 있다.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의 경쟁모델을 꼽으라면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을 들 수 있겠다.
주요 제원 |
엔진: 수랭식 V-Twin 배기량: 1,133 cc (100마력) 최대토크: 97.7 Nm (6,000rpm) 연료탱크용량: 12.5 L 전고: 1,154 mm 전장: 2,222 mm 시트고: 649 mm 건조중량: 244 kg 휠베이스: 1,562 mm 브레이크: (프런트) 싱글 2 피스톤 캘리퍼 (리어) 싱글 1 피스톤 캘리퍼 타이어: (프런트) 130/90-16 73H (리어) 150/80-16 71H 서스펜션: (프런트) Telescopic Fork - Cartridge Type (리어) Dual Shocks 가격: 1천990만~2천50만 원 (부가세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