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한도 높인다

기본요금 2천원 넘는 광역버스 타면 1회당 적립액 최대 250원→300원으로 상향

수도권에서 운행중인 일명 빨간버스(직행좌석버스)와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탈 때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9일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보행·자전거로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만큼 적립되는 마일리지액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본요금이 2천원 이상인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1회당 최대 마일리지 적립액은 기존 25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된다. 월 적립상한 역시 1만 1천원에서 1만 3200원(44회 이용 기준)으로 조정된다.

카드사별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더하면 월 2만원대 이상의 교통비 절감도 가능하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사용실적 기준으로 1~4만원, 체크카드는 2천~7천원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마일리지 상향 조정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광역버스에서도 적용된다. 가령 대전 1001번 버스의 경우 대전-세종, 세종-오송(2천원) 또는 대전-오송(2300원) 이용시 적용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광역버스 마일리지를 상향으로 장거리 이동에 따른 광역버스 이용자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본사업을 면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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